을지로를 너무 좋아하는 나!
여름에 이직하기 전, 얼마 남지 않은 자유의 시간도 을지로에서 보냈다ㅎㅎ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이었지만 나의 을지로행을 막을 수는 없었다.
광장시장에서 육회먹고, 강가네 무떡볶이까지 흡입하고 3차로 온 곳은 을지로 카페 앵글340이다.
바로 옆으로 세운상가, 앞으로는 을지로가 있는 핫 플레이스 중심(?)에 위치하고 있음ㅋㅋㅋㅋ
공구 가게들이 즐비한 건물에 있다 보니 지도를 보고 찾아왔음에도 여기가 정말 맞는지 당황했는데ㅋㅋㅋ 고개를 들어 건물을 보니 잘 찾아왔구나 싶었다.
노란색 건물 외벽에 카페 이름과 남자 얼굴이 큼지막하게 그려져 있다.
사장님 얼굴을 그려놓은 건가?
을지로 카페 앵글340의 입구는 진한 초록색으로 꾸며져 있었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영업 시간을 명시해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앵글340 카페의 시그니처가 먹고 싶기도 했지만 너무 더웠기 때문에 라떼 보다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수혈이 시급했다. 같이 간 친구는 라임민트에이드를 주문함.
원두를 선택할 수 있어서 좋다. 산미 있는 커피는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고민할 것도 없이 2번으로 선택함.
스콘도 있었지만 배가 너무 부르니깐 패스! 지금 사진으로 보니 피넛 스콘 맛있어 보이네ㅎㅎ
을지로 카페 앵글 340은 내부 공간이 크고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각기 다른 디자인의 테이블과 의자들이 있어서 엄청 감각적이었음.
중간 중간 걸린 그림과 소품들 역시 너무 예쁘고 독특했다. 나도 이런 인테리어 감각이 있었으면 좋겠네ㅎㅎ
얼마 남지 않은 평일의 여유를 느끼기에 딱이었던 을지로 카페 앵글 340.
평일이라 손님들도 많이 없어서 더더욱 좋았다.
근데 카페에서 한 가지 아쉬웠던 건 벽이 높아서 자리에 앉아서는 을지로 뷰를 감상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앞에는 고층 건물이 공사중이고..ㅠ
아무튼 우리가 주문한 음료가 나왔고, 이 날 내가 을지로 카페 앵글340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느낀 건..
더위에 지쳐있을 땐 아아보다는 상큼한 에이드가 더 좋다는 것!!
물론 커피도 맛있었지만 쓴 커피보단 상큼하면서도 톡 쏘는 라임민트 에이드가 맛도 좋고 먹는 순간 왠지 모르게 기운이 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ㅋㅋㅋ
기억하자.. 더울 땐 무조건 상큼한 에이드라는 것을!
다시 시작된 직장인의 생활도 나쁘진 않지만 이렇게 포스팅을 하다 보니 여유로웠던 백수 생활이 아주 조금은 그립기도 하다. 그래도 아직까진 경제 활동을 하는데서 오는 안정감이 나쁘진 않음ㅎㅎ
어쨌든 너무 괜찮았던 을지로 카페 앵글 340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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