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친구를 만날 일이 있으면 약속 장소는 대부분 행궁동이다.
동네 분위기가 정말 좋은데다 예쁜 카페와 음식점이 많기 때문!
게다가 최근에는 드라마 '그 해 우리는'하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촬영하면서 타지역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이 되었다.
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날. 점심을 먹고 나와 카페를 찾기 위해 걷다가 그냥 발길 닿는 곳에 가자며 들어간 곳이 행궁동 카페 공간상점이었다. 행궁동 갔을 때 오고 가며 자주 봤던 카페인데 내부를 볼 수 없는 구조여서 항상 궁금하긴 했던 곳.
수원 행궁동 카페 공간상점은 노키즈존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운영시간은 낮12시부터 밤 10시까지!
아이동반은 불가하지만 애견동반은 가능하다.
독특했던 구조.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파트의 현관 같은 공간이 나오고 문을 또 열고 들어가야 카페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요 공간에도 테이블이 있긴 하지만 햇빛이 너무 들어와서 사실상 한여름 낮에 이용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느껴졌다.
차분하고 아늑한 느낌이었던 공간상점 내부.
화이트 인테리어를 베이스로 하고 원목으로 포인트를 줬다. 실패가 없는 우드&화이트 조합!! 이런 거 보면 인테리어는 우드와 화이트인것 같다가도 또 다른 예쁜 인테리어 사진을 보면 마음이 순식간에 변해버린다ㅎㅎ
디저트는 따로 먹지 않기로 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아닌 행궁동 카페 공간상점의 시그니처 커피 달고나라떼를 주문했다. 너무 더워서 달달한게 땡기기도 했음. :)
누네띠네 스콘 맛있어 보였고.. 아직 스모어 쿠키를 먹어보지 않아서 살짝 궁금하기도 했지만 참았다. 디저트는 전부 카페에서 직접 베이킹을 하는 듯.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테리어. 저런 수납장은 나같은 맥시멀리스트가 사는 공간엔 어울리지 않겠지...?
아마 지저분한 짐들이 잔뜩 올라갈 게 뻔하다ㅎㅎ
두툼한 달고나가 듬뿍 올라간 수원 행궁동 카페 공간상점의 달고나 라떼 :)
녹기 전에 달고나만 집어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음. 달고나가 들어가니 시럽 들어간 커피랑은 또 다른 맛. 맛있었다.
그리고 카페에 들어가는 순간 너무 행복했던 이유. 바로 이 귀여운 댕댕이 때문이었다. 공간상점 사장님이 키우시는 리트리버가 카페에 항상 있는 것 같았다.
낯선 사람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뭔가 지쳐보였던 강아지ㅠ 귀찮아하는게 눈에 훤히 보이는데도 꿋꿋하게 만지며 사진찍는 사람들을 보니 눈살이 찌푸러졌다.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다가 우리 테이블 앞에 와서 엎드려있는데 진짜 심쿵ㅠㅠ 리트리버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견종!!
산책 가고 싶은지 그윽하게 바깥을 바라보던.. 강아지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더할나위 없이 좋은 행궁동 카페 공간상점!!
나중에 강아지 보고 싶을 때면 또 방문하고 싶다. 그때는 아메리카노에 맛있는 디저트를 먹어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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