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궁동 로컬 맛집 깜보분식 고추장라볶이

행궁동에서 점심 먹고 커피를 마시고 난 후 성곽길을 따라 걷는데 살짝 출출해져서 저녁 먹기 전에 간단하게 요기할 만한 것이 있나 근처를 찾아봤다.

 

이삭토스트 간판을 보고 들어간 골목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곳이 있었는데 바로 행궁동 맛집 깜보분식이었음.

 

외관은 허름했지만 옛날 학교앞 분식집 생각도 나고 로컬 맛집의 기운이 느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라볶이가 급 땡겨서 이삭토스트가 아닌 깜보분식에서 간단하게 라볶이를 먹기로 함.

 

 

밖에서 봤을 때는 영업을 안하는 줄 알았는데 유리창에 가까이 다가가 내부를 보니 의외로 손님들이 많이 있었다.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시간 여행 온 것 같은 가게 내부ㅠㅠ

 

안에 들어오고서야 알았는데 여기 깜보분식이 행궁동 맛집으로 꽤나 유명한 곳이었다. 그래서 작은 가게 안에 손님들이 상당히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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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라볶이와 라면, 국수 종류들이 있다. 행궁동 깜보분식은 짜장라볶이가 유명한데 우리는 이 때 전혀 몰랐기 때문에 평소 취향따라 고민 1도 없이 고추장 라볶이를 주문했다.

 

2인분에 6천원 밖에 안하는 착한 가격.

 

그리고 메뉴판 밑에 사진을 보니 드라마 촬영 장소였던 듯. 메뉴판에 적힌 이탈리안 테이블이라는 상호명도 드라마 속 이름이라고.

 

 

짜잔~ 금방 나온 고추장라볶이 2인분! 기본 반찬으로는 단무지가 나온다.

 

 

안에 들어간 재료는 많지 않다. 밀떡과 어묵, 파, 양배추, 라면사리 이 정도 였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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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끓이면서 국물이 어느 정도 졸아들 때까지 기다리기.. 기다리는 건 힘들지만 맛있게 먹으려면 참아야지ㅎㅎ

 

일단 라볶이 맛은 합격! 대단하게 맛있다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누구나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다. 밀떡이라 떡볶이도 엄청 쫄깃했고, 보는 것보다 양도 은근히 푸짐해서 다 먹고 나니 배가 엄청 불렀음.

 

그래서 결국 이 날 저녁 안 먹고 바로 카페로 감ㅎㅎ

 

행궁동에 맛집이 정말 많지만 사실 찐 로컬 맛집이 몇 군데 없다. 하지만 여기 깜보분식은 찐! 찐! 로컬맛집이기 때문에 블로그나 인스타 맛집이 아닌 곳을 찾는 분들이 가면 정말 좋아하지 않을까 싶음.

 

기회되면 재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나는 너무 좋았던 행궁동 로컬맛집 깜보분식의 고추장라볶이! 다음엔 짜장라볶이로 먹어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