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랜만에 이태원에 다녀왔다.
이태원의 이국적인 풍경을 너무나 좋아하지만 집에서 거리가 꽤 있기에 자주 가지 못하는데 이번에 큰 맘(?) 먹고 갔다옴.
맛집이 너무 많은 곳이라 가기 며칠 전부터 열심히 맛집 검색을 했고, 친구와 내가 같이 찾은 이태원 벽돌 해피푸드 한남점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
음식 취향이 너무 잘 맞아서 너무 좋은 우리!!
사천식 음식을 파는 곳이라 외관에서 중국 현지 느낌이 났던 이태원 벽돌 해피푸드 한남점.
토요일 12시 20분쯤 도착했는데 웨이팅이 있었다. 대기번호 9번이었고, 다행히 오래 기다리진 않았음. 20분 정도?
저 안에 대기 공간이 있지만 햇빛이 따뜻해서 우리는 야외에 놓여진 의자에 앉아서 차례를 기다렸다.
우리가 안내 받은 자리는 소파 자리! 일반 테이블 자리보다 편하기도 하고 살짝 이국적인 느낌이 나서 좋았음.
손님들로 가득했던 이태원 벽돌 해피푸드 한남점. 99%가 한국 손님이었지만 중국 여행객들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외국 여행가서 한식당 가는 것과 비슷한 걸까?ㅋㅋㅋ
주문은 테이블마다 있는 키오스크로 하면 돼서 굉장히 편리했다. 메뉴 고를 때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라 키오스크가 오히려 맘 편하고 좋았다.
오랜 고민 끝에 우리는 비록 두명이지만 3개의 메뉴를 주문하기로 했다ㅋㅋㅋ
이태원 벽돌 해피푸드 한남점에서 우리가 주문한 메뉴들!
사천식 돼지고기튀김, 마라샹궈, 토마토 계란 덮밥.
비주얼이 너무 좋았던 사천식 돼지고기 튀김. 양도 푸짐하고 상당히 먹음직스럽게 보여서 보자마자 시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고기튀김이 길고 통통해서 일단 생긴 것부터 진짜 맛있어 보인다.
안에 들어있는 돼지고기도 두툼해서 식감이 좋았다.
맛은 찹쌀 탕수육의 마라버전이랄까? 튀김옷이 바삭하면서도 엄청 쫄깃했고 고기도 부드럽고 맛있었다.
살짝 더 매웠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정말 맛있었음.
빠지면 서운한 마라샹궈. 내가 자주 가는 단골집 마라샹궈 보다 향이 살짝 세긴 했지만 내 취향에 딱 맞는 마라샹궈 맛이었다.
우리는 소고기가 들어간 마라샹궈로 주문했는데 새우 들어간 것도 맛있을 것 같았음.
그리고 이번에 벽돌 해피푸드에서 처음 먹어 본 토마토 계란 덮밥.
어떤 맛일지 예전부터 궁금했었는데 이 날 처음으로 맛보게 됨.
맛은 괜찮았는게 내 개인 취향과는 살~짝 거리가 있어서ㅋㅋㅋㅋ 근데 또 건강식이라는 점은 마음에 듦.
전반적으로 음식이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이태원 벽돌 해피푸드 한남점. 힙한 분위기도 너무 좋고, 음식도 맛있고, 직원들도 친절해서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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