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스테이 역삼에서 호캉스를 했던 날!
호텔에 들어가기 전에 강남역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녘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바로 앞에 와서도 못 찾아서 헤매다가 겨우 들어갔다. 나뿐만 아니라 친구들도 입구를 찾지 못해서 헤맸다고 했다ㅎㅎ
마감시간 때 찍은 사진이라 매장이 한산해 보이지만 처음 도착했을 땐 빈 테이블이 거의 없을 정도로 손님으로 꽉 차있었다. 재밌었던 건 우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손님이 소개팅하러 온 사람들!!
인터넷으로 검색해봤을 때 소개팅 장소로 인기있는 곳이라고 보긴 했는데 이 정도일 줄이야.
우리를 둘러싼 테이블 모두에서 소개팅을 하고 있어서 뭔가 다른 세계에 온 듯한 기분이 들 정도ㅎㅎㅎ
애피타이저로 트러플 스카치 에그, 메인으로 항정살 스테이크, 뇨끼, 녘 크림 파스타를 주문했다.
칵테일은 녘 샹그리아, 저녁, 새벽녘 그리고 하나를 더 주문했는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처음으로 나온 메뉴는 [트러플 스카치 에그]
이거 정말 맛있었다. 스크램블 에그를 한우로 감싸서 튀긴 음식인데 위에 토마토 살사와 라디치오 피클이 올라가 있어서 느끼한 맛을 잡아줌.
같이 나온 아보카도 퓨레와 같이 먹어도 좋다! 스타트가 좋아서 기분이 좋았음.
이건 [항정살 스테이크]인데 항정살 위에 열무 피클이 올라가 있고 매실 된장 소스가 같이 나온다.
고기도 정말 부드러웠고 열무 피클이 진짜 맛있었다.
오랜만에 먹은 크림 파스타.
[녘 크림 파스타]에는 5가지 버섯이 들어가는데 버섯 좋아하는 나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
마지막으로 나온 메뉴는 [뇨끼]. 튀긴 뇨끼는 처음이라 생소했다.
느끼할 것 같지만 라구소스와의 밸런스가 좋아서 전혀 느끼하지 않았고 바삭거리는 식감이 좋았다.
하나같이 맛있었던 음식들. 여기는 부모님들도 좋아할 것 같아서 먹으면서 엄마, 아빠 생각이 났다.
이건 친구가 주문한 녘의 시그니처 칵테일 새벽녘. 도수가 엄청 높아서 친구가 이거 한잔 마시고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름ㅎㅎ
[히비스커스 레몬에이드]랑 [저녁]이었나?ㅎㅎ 아무튼 각자 2잔씩 마시고 호텔로 돌아갔다.
주문했던 음식들 전부 맛있어서 다른 것들도 먹어보고 싶었다. 분위기도 좋고 가격도 괜찮았던 강남역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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