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용산에 자주 왔었지만 용리단길은 이번에 처음 와봤다.
첫 용리단길 방문을 앞두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곳은 바로 용리단길 맛집으로 유명한 효뜨!
점심을 먹고 테디뵈르에서 빵을 먹을 계획이라 점심은 양식이 아닌 음식을 먹고 싶기도 했고, 워낙 유명한 곳이라 실패가 없을 것 같았다.
용리단길 길목 쪽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가 쉬웠던 효뜨.
입구쪽에 있는 웨이팅리스트에 이름을 직접 적어야 하는데 의외로 대기인원이 별로 없길래 잘됐다 싶어서 바로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적고 착석.
난 베트남에 가본적은 없지만 베트남 여행 가본적 있는 친구가 정말 로컬 느낌이 난다고 좋아했다.
대기 공간에 앉아서 건물을 보고 있는데 외관이 너무 익숙해서 검색해봤더니 범죄도시2 촬영장이었다!
토요일 점심이고, 유명한 용리단길 맛집이라 웨이팅 엄청 길거라 생각했는데 30분도 안 기다리고 들어간 듯.
우리는 2층 실내로 좌석을 안내받았다. 야외 좌석은 테이블과 의자가 훨씬 로컬 느낌이 나긴 했지만 그래도 편하게 먹기엔 실내가 좋은 것 같다. 에어컨도 있고!ㅎㅎ
이국적 느낌의 식기와 통조림에 담겨진 수저와 냅킨들이 로컬 분위기를 더해준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일단 맥주부터! 하노이 프리미엄 맥주라고 해서 맛있을 줄 알고 시켰는데 너무 밍밍하달까...? 사이공 맥주가 더 맛있다.
용리단길 맛집 효뜨는 런치/디너 메뉴가 나뉘어져 있는데 주말에는 디너 메뉴로만 주문이 가능하다. 다행히 우리가 먹고 싶었던 메뉴들이 디너라서 오히려 더 좋았다.
먼저 나온 짜조랑 공심채 조개볶음.
튀김옷이 진짜 예술이었던 짜조. 완벽한 겉바속촉이었다. 씹을 때마다 나오는 돼지고기 육즙이 예술.
2명이서 메인으로 2개만 먹기는 아쉽고 3개는 부담스러울 때 시키면 딱 좋은 메뉴다.
정말 먹고 싶었던 공심채 조개볶음.
이런 비슷한 메뉴를 예전에 나혼자산다에서 팜유멤버들이 베트남에서 먹는 걸 보고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다.
처음 한입 먹었을 땐 별로인가 싶었는데 먹다보니 넘 맛있었음. 짭쪼름한 맛이 밥 반찬으로도 좋을 것 같았다.
아마도 용리단실 맛집 효뜨의 대표 메뉴가 아닐까 싶은 효뜨 쌀국수!
얼큰한 맛의 베트남 쌀국수다. 예전에 포메인에서 얼큰한 쌀국수 먹고나서 내 스타일은 아니다 싶었는데..
효뜨 쌀국수는 정말 맛있었다. 약간의 향신료 맛이 있어서 호불호가 살짝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우리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
씹으면 화장품 맛이 나는 채소가 없었다면 더 좋긴 했을 듯?!ㅋㅋㅋㅋ
둘이서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왠걸..?! 완전 싹싹 비워냈음ㅎㅎ 음식도 너무 맛있고 분위기도 좋았던 용리단길 맛집 효뜨! 토요일 웨이팅도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베트남 음식 좋아한다면 완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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